제주 바다에 '멜'이 사라졌다
3월부터 조업 중단...위판량 전년 대비 90% 감소 음식점도 구하지 못해 영업 곤란 “멜(멸치)이 나오지 않아 지난 2월부터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멜(멸치)’ 중도매업을 하는 문모씨(62)의 말처럼 올해 들어 제주 연안에서 멜이 자취를 감췄다. 어민들은 지난 2월 반짝 잡힌 이후 이달 들어서는 한 마리도 나오지 않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기용 모슬포어선주협회장은 18일 “지난해 이맘때에는 어창에 멜이 가득 찼는데 올해에는 아예 자취를 감추면서 3월부터 조업을 나가는 배가 한 척도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갈치나 옥돔, 조기 등 다른 어종들은 수온, 조류 등의 영향에 따라 조업 물량을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는데 멜은 어느 해에는 어창이 터질 정도로 잘 잡히다 이듬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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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4. 19. 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