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과 오름-소박한 은비녀 닮아...일제 잔재 진지동굴
제주시 애월읍 빈네오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한라산 아래 첫 마을인 솔도(화전마을)에 자리한 빈네오름. 여인네의 비녀를 닮아서 빈네(비녀의 제주어)오름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한자로는 채악(釵岳), 잠악(簪岳). 비녀를 닮아 빈네라는 이름이 부여된 사실을 이미 알고 있는 상태에서 봐서 그런지 이 오름의 한쪽이 뭉툭하게 불룩 솟은 것이 마치 옛날 시골 할머니들의 투박하면서도 소박한 은비녀의 머리와 닮은 느낌이다. 먼 옛날 솔도는 제주지역 최고의 오지(奧地)로, 몇 안 되는 가구가 화전을 일구며 살았던 곳이다. 그러나 평화로가 개설되고, 인근에 몇 개의 골프장이 들어서면서 오지의 분위기를 찾을 수 없게 됐다. 과거 교통이 불편했을 때 외부와 단절된 곳이었으나 지금은 세 개의 골프장과 골프텔 등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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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4. 14.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