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생이모자반 유입 지속…제주도 ‘긴장’
지난 4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해안도로. 길게 늘어선 갯바위 곳곳이 ‘바다의 불청객’이라 불리는 괭생이모자반으로 뒤덮여 있었다. 도로에 서 있기만 했는데도 비릿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가까이 다가가자 악취는 더욱 진동했다. 최근 기온이 오른 탓인지 주변에 날파리도 꼬였다. 해안가 백사장에서 사진을 찍고 있던 한 관광객은 “냄새가 너무 심하고, 보기에도 안 좋다”며 “빨리 수거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좌읍 해안가 곳곳에도 괭생이모자반이 널브러지면서 악취를 풍기고, 미관을 해쳤다.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괭생이모자반은 대부분 중국 연안의 암석에 붙어살다가 파도나 바람에 의해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통 3~6월 사이 발생한다. 대규모 띠 형태로 이동하는 괭생이모자반은 해안을 오염시키고, 연안 경관을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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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4. 6. 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