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한 지 한 달이 넘어가고 있지만 전담 간호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재택치료는 재택치료 키트 배송 및 환자 배정, 의료기관 관리 등을 맡는 보건소와 원격진료(환자 모니터링)를 하는 관리의료기관 등의 협력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도 지난달 1일부터 제주도와 보건소, 재택치료 전담 의료기관인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이 협력해 환자를 관리하고 있다.
당초 재택치료 기본화 방침에 따라 제주의료원은 의사 2명·간호사 7명, 서귀포의료원은 의사 3명·간호사 8명을 배정했다.
하지만 간호사가 부족해 제주도와 제주의료원·서귀포의료원이 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
제주도는 간호사가 재택치료 환자를 24시간 모니터링 해야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의료원의 경우 간소하는 15명까지, 서귀포의료원은 10명까지 필요한 상황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의사는 환자가 불편함을 호소할 때 비대면 진료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간호사는 24시간 교대 근무를 해야하기 때문에 인력이 충원돼야 한다. 협력 의료기관과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인력난이 지속되면서 재택치료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도내 재택치료 환자는 101명이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오미크론이 확산되기 전에 무증상·경증 환자를 진료하는 재택진료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제주에서는 지난 10일 오후 5시 이후 신규 확진자 2명이 발생해 이날 하룻동안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11일 들어 오후 5시까지 5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도내 누적 감염자는 4851명이다.
이와 함께 오미크론 감염자는 지난 10일과 11일 오후 5시까지 5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24명으로 늘었다.
24명 중 18명은 해외입국자이고, 6명은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달 들어서는 현재까지 19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근 일주일 간 확진자는 120명으로 전주 대비 38명 감소했다.
아울러 연령대별 확진자는 0~9세가 33.3%로 확진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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