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 간담회 참석…새 정부 국정과제 반영 위해 연일 광폭 행보
윤석열 당선인 "지방 중심 시대 열겠다"…지역 공약 정부 반영 주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6일 “새 정부에서 본격적인 지방 중심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를 포함한 지역 공약들이 새 정부 국정과제에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된다.
윤 당선인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회의실에서 열린 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에서 “지역 발전이 국가 발전이고,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필수 사항”이라며 “지역균형발전은 국민 모두가 어디에 거주하든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지역이 스스로 발전 동력을 찾도록 지원하는 게 중앙정부의 역할”이라며 “중앙과 지역이 원활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접근성과 재정 권한 강화, 지역에 특화된 산업을 지역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 지역균형발전의 기본”이라며 “지역균형발전특위와 각 시도가 협업할 수 있도록 저희도 뒷받침하고, 시도지사 여러분들이 국정운영의 동반자라는 마음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구만섭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전날 인수위원회에 건의했던 관광청 신설 등 제주지역 주요 현안을 또 다시 강조하면서 국정과제 채택을 요구했다.
구 권한대행은 당선인 공약과 관련해 관광청 신설, 분산에너제 활성화 제1호 특구 제주 지정, 제주4·3의 완전한 해결, 도서지역 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 택배 추가배송비 부담 완화, 제주환경보전기여금 도입 등 정부 지원을 통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정 현안과 지역 현안을 강조하면서 진정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윤 당선인의 제주 공약은 관광청 신설과 제주 제2공항 조속 착공, 초대형 크루즈선 접안 가능한 신항만 건설, 4·3 희생자 보상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가족관계 특례 신설, 미래 모빌리티 전후방 생태계 조성 등 제주형 미래산업 집중 육성, 쓰레기 처리 걱정 없는 섬 제주 구현, 상급 종합병원과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치 등이다.
앞서 구 권한대행은 지난 5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만나 관광청 신설 등 제주지역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차기 정부 국정과제에 적극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어 구 권한대행은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만나 “특별자치도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기 위한 제2의 도약이 절실하다”며 보다 추진력을 갖고 지역 현안 사업들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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