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만섭 권한대행, 5일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 만나 현안 설명
4·3의 완전한 해결·해상 운송비 지원·배송비 부담 등 완화 건의
제주특별자치도가 새 정부에 관광청 신설을 비롯해 4·3의 완전한 해결, 도서지역 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 등을 건의하면서 국정과제 채택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5일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만나 제주지역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차기 정부 국정과제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날 만남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통령 당선인의 제주지역 공약이 실현 가능하도록 구체화하고, 도민 생활과 직결된 제주지역 핵심 현안을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구 권한대행은 “제주도는 15년 전부터 지방시대를 열었고, 국제자유도시이자 특별자치도로 대한민국 자치분권을 이끌었다”면서 “당선인께서 언급한 지방시대의 완성모델을 제주에서 구현해 달라”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대선 직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응 계획’을 마련하고 윤석열 당선인의 제주지역 정책공약을 바탕으로 지역현안의 타당성과 근거 논리를 개발해 왔다.
또한 각 실국별로 추가 과제를 발굴하는 등 핵심 현안과제를 확정했다.
구 권한대행은 이날 당선인 공약과 관련한 사업 추진 필요성과 제주 주요 현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천혜의 자연 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을 육성하기 위해 관광청을 신설해 제주에 배치할 것을 건의하고 국내·외 동향과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한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비롯해 도서지역 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과 택배 추가배송비 부담 완화, 제주환경보전기여금 도입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업을 설명했다.
이어 구 권한대행은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만나 “특별자치도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기 위한 제2의 도약이 절실하다”며 추진력을 갖고 지역 현안 사업들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앞으로 제주도는 인수위원회와 중앙부처와 긴밀하게 소통해 차기 정부 국정과제와 지역공약에 제주 현안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협력·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윤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제주공약으로 관광청 신설과 제주 제2공항 조속 착공, 초대형 크루즈선 접안 가능한 신항만 건설, 4·3 희생자 보상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가족관계 특례 신설, 미래 모빌리티 전후방 생태계 조성 등 제주형 미래산업 집중 육성, 쓰레기 처리 걱정 없는 섬 제주 구현, 상급 종합병원과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치 등을 도민에게 약속했다.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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