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차량을 이용해 가장 많이 방문한 관광지는 성산일출봉인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T맵과 제주관광공사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앞서 제주관광공사는 공식 포털사이트 비짓제주(www.visitjeju.net)에서 지난해 관광객이 가장 조회를 많이 한 관광지로 비자림과 우도, 사려니숲길, 성산일출봉, 만장굴 등을 꼽았다.
이중 티맵모빌리티의 T맵을 이용해 각각의 관광지에 도착한 차량수를 분석한 결과 성산일출봉이 32만3147대로 가장 많은 차량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우도(23만1584대), 사려니숲길(17만193대), 만장굴(7만8654대), 비자림(7만1462대) 등이 이었다.
성산일출봉은 계절과 관계없이 1년 내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다. 푸른 바다 위에 우뚝 솟은 봉우리와 분화구 등 절경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지난해 다섯 곳의 관광지의 차량도착수를 합산한 결과 10월(14만7680대)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10월의 경우 전년인 2020년 10월 11만985대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TDI는 지난해 10월 제주는 비가 적고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는 등 관광에 최적인 시즌이었다고 분석했다.
차량 도착 수가 가장 적은 달은 지난해 1월로 4만738대에 그쳤다.
TDI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해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국내의 보석 같은 관광지가 재조명되고 있다. 일년 내내 지속던 방역 규제로 지친몸과 마음을 제주의 자연속에서 치유하고자 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홍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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