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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섬 속의 섬 “학생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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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2. 1. 1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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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째 문을 닫은 제주 부속 섬 분교들이 올해도 학생이 없어서 휴교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현재 휴교 상태인 가파초 마라분교는 올해 역시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없다. 이에 ‘국토 최남단’ 섬인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에 있는 가파초 마라분교는 올해로 7년째 문을 열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마라분교는 2016년 2월 당시 유일한 학생이 졸업한 뒤 입학생이 없어서 1958년 개교 이래 58년 만에 처음으로 휴교에 들어갔다. 휴교한 이후로도 마라도에 취학 연령대의 아동이 있긴 했지만 줄줄이 마라도 밖으로 나가 진학해 학교 문을 열지 못했다.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에 있는 한림초 비양분교 역시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2019년부터 휴교 상태인 비양분교도 역시 올해 입학하겠다는 학생이 없어 학교 문을 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입생이 없었고 학생도 1명뿐이던 추자도의 추자초 신양분교도 아직 취학 등록한 학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추자도에 추자초 본교와 신양분교가 있는데 추자초 본교는 4명이 취학 등록해 입학을 기다리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마라분교와 비양분교 등 휴교 중인 분교 2곳은 2월 학급 편성 완료 때까지 입학 또는 전학하겠다는 학생이 없으면 올해 휴교가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학생 수 감소로 문을 닫은 ‘섬 속의 섬’ 학교들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2020년부터 한림초 비양분교장을 제주 교육가족이 활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마라분교장은 국토 최남단에 위치한 학교의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내부 수리 후 관람용으로 개방되고 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http://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88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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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째 문을 닫은 제주 부속 섬 분교들이 올해도 학생이 없어서 휴교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9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현재 휴교 상태인 가파초 마라분교는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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