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연속 4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휴일인 27일에도 관광객 3만4000명이 제주로 몰리는 등 제주국제공항이 북새통을 이루며 방역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오는 1일까지 5일 동안 이어지는 이번 징검다리 연휴 기 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19만6000명 이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 기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5일 4만1083명, 26일 4만3740명으로 이틀 연속 4만명을 넘어섰고 27일에도 3만4000명(잠정)이 제주를 찾았다.
제주도관광협회는 28일과 3월 1일에도 각각 3만70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일까지 예상되는 입도 관광객(19만6000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만8458명(32.8%) 증가한 것이다.
1일 평균 입도관광객도 3만9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692명(32.8%) 증가한 수치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징검다리 연휴 기간 제주노선 항공기 평균 탑승률이 85.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항공기 평균 탑승률은 76.4%였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제주와 타 지역을 연결하는 항공기와 여객선이 늘어난 점도 관광객 증가의 한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징검다리 연휴 기간 제주기점 국내선 도착 항공편은 1226편으로 전년 대비 104편 늘었다. 제주 도착 선박편도 40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편 늘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방역완화 조치에 따른 가족단위 개별관광객 및 패키지 단체가 소폭 증가하면서 최근 들어 입도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공항과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관광객들에게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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