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이 사상 최단기간 2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198만350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4만4363명보다 89.9% 늘어난 것으로 하루 평균 3만7000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고 있다.
23일 하루 3만4000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이날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이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전 최단기 기록인 2019년 2월 28일보다 5일 빠른 것이다.
최근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편 평일 예약률은 70~80%로 주말에는 90%에 육박한다.
A특급 호텔은 70%의 예약률을 유지하고 있다. 골프장의 인기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22일(오후 5시 기준)까지 제주지역에서 1만377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오미크론이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질 않고 있지만 내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로 몰리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만 내국인 관광객들의 관광객들의 발길은 이어지고 있다.
이번달에는 겨울방학 시즌 여행 수요가 제주로 유입되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억눌려 왔던 여행심리가 폭발하는 등 다양한 요인이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홍의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