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초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빛의 벙커’가 ‘모네, 르누아르…샤갈’전을 오는 9월 12일까지 연장한다.
‘빛의 벙커’는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되는 등 큰 호응에 힘입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충분한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당초 이달 말까지 계획된 전시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고전 명화를 감각 커뮤니케이션 요소인 이미지, 소리, 빛을 동원하여 강력한 몰입감을 주는 미디어아트로 풀어냈다.
대형 공간의 벽면과 바닥 가득 움직이는 명화들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사진 명소로도 유명해지면서 2020년 12월 개관 2년 만에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빛의 벙커’는 개막작 ‘클림트’전, 두 번째 전시 ‘반 고흐’전에 이어 현재 세 번째 전시 ‘모네, 르누아르…샤갈’ 그리고 ‘파울 클레’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 전시는 지중해 연안에서 활동한 모네, 르누아르, 샤갈을 비롯해 피사로, 시냑, 뒤피 등 인상주의부터 모더니즘에 이르는 20명 화가들의 작품 500여 점이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클로드 드뷔시, 모리스 라벨, 조지 거슈윈, 빌리 홀리데이, 엘라 피츠제럴드 등 클래식·재즈 거장의 음악이 미디어아트와 조화를 이뤄 호평을 얻고 있다.
한편, ‘빛의 벙커’는 전시 연장 기념으로 내달 16일까지 인트타그램, 페이스북에 리뷰나 기대평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초대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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