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언 제주대학교 총장은 5일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빚어지는 모든 위기를 슬기롭게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송 총장은 제주일보와 인터뷰에서 “신입생을 충원하지 못한 대학은 입학정원을 줄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면서 신입생 충원은 그 어느 지표보다 그 대학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가늠하는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됐다”고 진단했다.
송 총장은 “이러한 시기에 우리 대학교는 지난해에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했다”며 “임인년(壬寅年) 올해에도 신입생 충원율 100% 달성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송 총장은 “최근 우리 대학은 학령 인구 감소, 4차 산업혁명 시대,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빚어진 새로운 세상에 적응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혁신의 속도를 높여 왔다”며 혁신의 결과물을 소개했다.
송 총장은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결과 일반 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돼 3년간 150억 원 규모의 대학혁신지원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며 “그동안 지속적인 교수·학습방법 개선을 통한 교육의 질 제고, 교육과정 개편, 수요자 중심의 학사제도 구현, 교육·연구 환경 개선, 학과 통합, 첨단학과 신설 등을 위한 노력과 실적이 반영돼 나온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어 “앞으로 3년 후 실시되는 4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도 만전을 기해 학령인구 급감에도 신입생을 뽑는데 차질이 없는 경쟁력이 입증된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 총장은 “우리 대학교가 전국의 유수대학은 물론 글로벌 대학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학생이나 학부모가 부담하는 등록금 의존도의 대학 재정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정부 재정지원사업 중심의 대학 재정 운영 방식으로 변모해야 한다”며 “역량 증진 사업은 물론 연구 인프라 확충사업, 지역사회 공헌 사업, 산학연관 협력사업 등 정부 재정지원 사업 어느 것 하나 유치하기 쉬운 것이 없을 정도로 대학 간의 경쟁은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학령인구 감소가 절정으로 치닫는 2030년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며 “2022년부터 2031년까지 향후 10년간 많은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기에 우리는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송 총장은 “중장기 발전계획에 학령인구 감소와 4차 산업 등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대학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사업 추진 과제를 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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