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신규 확진자 대부분이 무증상이거나 경증이어서 지역사회 조용한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9일 하루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448명이다. 10일 오후 5시까지는 433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8588명으로 늘었다.
또한 지난 9일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40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누적 오미크론 감염자는 500명으로 늘었다.
열흘 연속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 특징이 무증상이거나 대부분 경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처럼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확진자들은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일상 생활을 하면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더욱이 오미크론 변이 전파 속도가 델타 변이보다 2~3배 이상은 빠른 점도 감염 확산에 주요인이 되고 있다.
이처럼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코로나19 확진율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2504명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448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율은 17.89%다.
불과 일주일전인 지난 3일 6034명 가운데 212명이 확진돼 확진율은 3.51%를 보인 것과 비교해 5배 가량 높아진 것이다.
확진율은 지난 5일 10.42%로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선 뒤 6일 11.53%, 7일 12.29%, 8일 15.10% 등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격리중인 확진자도 2638명으로 늘었고, 지난 9일 기준 재택치료 환자는 2035명이다.
제주도는 재택치료환자가 급증하면서 10일부터 고위험군인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나눠 관리된다고 밝혔다.
일반관리군은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에서 건강상담을, 재택치료지원단을 통해 기타 행정상담을 받을 수 있다.
10일 기준 도내 선별진료소 외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은 23개소다.
이 가운데 더맑은이비인후과, 신제주이비인후과, 상쾌한이비인후과, 삼화상쾌한의원, 봄길의원, 우리연세이비인후과의원 등 6곳은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23개 중 15개소는 재택치료 중인 일반환자의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병·의원이다.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현황은 제주도청 홈페이지 코로나19 상황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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