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8일 연속 역대 최다 규모로 발생하면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2000명을 넘어섰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2명, 8일 오후 5시까지는 333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7628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 처음으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 122명이 나온 후 2일 169명, 3일 212명, 4일 251명, 5일 282명, 6일 369명 등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이달 들어서만 2120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내 전체 확진자의 약 3분의 1이 최근 일 주일 사이에 발생한 것이다.
이처럼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격리 중인 확진자 수는 2000명을 넘어 217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458명은 재택치료를 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1~7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255.29명으로, 일주일 전 67.71명과 비교할 때 네 배 가까이 늘었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이달 첫 째주 기준 변이 검사자 가운데 93.8%가 오미크론 변이로 조사된 가운데 지금까지 도내 확인된 누적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391명이다.
391명 가운데 296명이 국내 관련, 95명이 해외 관련이다.
최근 일주일 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가운데 20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은 30.8%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 다음으로 20대가 21.8%, 30대 15.6%, 40대 14.8%, 50대 8.2%이다. 60세 이상은 8.8%를 차지한다.
검사자 중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는 비율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검사자 3399명 가운데 확진자는 122명으로 확진율이 3.59%였다.
하지만 불과 일주인 만인 지난 7일 기준 검사자 3108명 중 38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율은 12.29%로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제주에서 지난달 24일 3차 접종을 마친 40대 도민이 지난 7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및 사망과의 인과성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오는 10일부터 재택환자 진료체계가 전환되면서 60세 이상, 50세 이상 고위험군이나 기저질환자인 집중관리군은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에서 관리하게 된다. 집중관리군은 1일 두 차례 유선으로 건강 상태를 점검 받는다.
나머지 일반관리군은 증상이 있거나 궁금한 사항에 대해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와 일반 의료기관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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