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면세점 등 위치…2위 연동·3위 노형
제주데이터허브 작년 자료…관광 수요 제주 집중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상권이 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데이터허브에 공개된 ‘2021년 3분기 제주 상권 스케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카드 매출이 가장 많은 곳은 제주국제공항이 위치한 제주시 용담2동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제주지역 BC카드 데이터를 분석해서 나온 결과로 2위는 연동, 3위는 노형동, 4위는 애월읍, 5위는 안덕면, 6위는 한림읍으로 나타났다. 이어 7위는 서귀동, 8위는 이도2동, 9위는 조천읍, 10위는 일도2동이었다.
2020년에는 연동이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노형동, 용담2동, 애월읍, 이도2동, 서귀동 등이 이었다.
지난해 용담2동과 안덕면, 한림읍의 순위는 상승했지만 이도2동은 상위권에서 밀려났다.
지난해 매출 순위가 오른 지역은 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상권, 매출 순위가 하락한 지역은 일상적 소비가 많이 이뤄지는 도민 상권이었다. 외부적 요인에 따라 매출 변동이 심한 관광객 상권의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도민이 주로 이용하는 상권의 매출이 급감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사실상 중단되며 국내 관광 수요가 제주로 몰리고 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196만5646명으로 전년 1002만6452명보다 19.3% 늘어났다.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보복소비로 실현되면서 렌터카와 특급호텔, 골프장 등은 호황을 누렸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점포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한식음식점(8만37곳ㆍBC카드 데이터 기준)이었다. 업종별 매출 비율도 한식이 20.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슈퍼마켓, 주유소, 편의점, 면세점, 골프장 등이 이었다.
또 음식업 폐업 추이(제주데이터허브 음식점 데이터 기준)를 보면 2020년에는 962곳이 개업하고 113곳이 폐업했다. 폐업률은 10.5%였다.
지난해에는 1220곳의 음식점이 개업하고 32곳이 폐업했다. 폐업률은 2.5%였다.
코로나19 사태 초반에는 10개 중 1개의 음식점이 문을 닫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 준비된 창업자가 늘고 시장 상황도 점차 안정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홍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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