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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생아 4·5·6월 세 달 반짝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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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4. 8. 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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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제주지역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5·6월 세 달 연속 출생아 증가 흐름이 이어졌지만, 올 상반기 누적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올해 6월 제주지역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5·6월 세 달 연속 출생아 증가 흐름이 이어졌지만, 올 상반기 누적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도내 출생아 수는 269명으로 전년 동월(254명) 대비 5.9% 늘었다.

출생아 수는 지난 4월과 5월 각각 1.1%, 13.4% 늘었는데, 6월 들어서도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올 상반기 누적 출생아 수는 1650명으로 1년 전(1677명) 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3개월 연속 증가에도 올해 1~3월 감소세를 기록한 탓이다.

6월 제주지역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4.9명이며, 2분기 합계출산율은 0.85명이다.

제주 누적 출생아 수는 2018년 4781명, 2019년 4500명, 2020년 3989명, 2021년 3728명, 2022년 3599명, 2023년 3222명으로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이런 속도가 계속 유지될 경우 머지않아 연간 출생아 수는 3000명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전남과 세종이 0.97명으로 가장 높았다. 전년과 비교해 세종(-0.15명), 광주(-0.14명), 제주(-0.09명)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이와 함께 6월 도내 사망자 수는 336명으로 전년 대비 7.9% 줄었다. 하지만 올 1~6월 사망자 수는 2459명으로 1년 전 대비 7.7% 늘었다.

새로 태어나는 아기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인구 순감소는 36개월째 지속됐다. 시도별로는 1년 전과 비교해 세종을 제외하고 모두 자연 감소 추세를 보였다.

6월 제주 혼인 건수는 193건으로 전년 동월(230건) 대비 19.2% 급감했다. 또 이혼 건수는 104건으로, 1년 전 119건보다 12.6% 줄었다.

한편 이날 인구동향과 함께 발표된 ‘2024년 7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총 전입인구는 6539명, 총 전출인구는 6653명으로 114명이 순유출됐다.

제주 인구는 지난해 8월부터 12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