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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거주지 자연환경 만족도 63%…전국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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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4. 8. 2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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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정도는 사는 곳 인근 자연환경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17개 시도 중 세종에 이어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27일 제주시 사라봉을 찾은 시민들이 이른 아침 운동을 마치고 지인들과 함께 나무 그늘에서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고봉수 기자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28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생태계서비스 대국민 인식 및 만족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거주지 인근의 자연환경에 만족하는 사람은 49%(만족 18%·조금 만족 31%)로 나타났다. ‘보통’이라고 답한 비율은 37%, ‘불만족’은 14%(조금 불만족 11%·불만족 3%)였다.  


지역별로는 세종시(69%), 제주(63%), 경남(59%), 강원(58%), 전남(57%) 순으로 자연환경 만족도가 높았다.


작년 조사에서 만족도가 높았던 상위 5개 지역이 올해 조사에서도 5위권 안에 들었다. 지난해 제주 자연 환경 만족도는 61.8%로, 2위였다.  


동식물 서식지 복원·보전활동에 대한 질문에서는 울산(39%), 세종(39%), 제주(38%) 순으로 평가가 높게 나왔다. 


생태계서비스에 대해서는 40.4%가 ‘이름만 알고 있는 정도’라고 답했다. ‘알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25.9%(자세히 알고 있다 2.9%·어느 정도 알고 있다 22.7%), 34%는 ‘들어본 적 없다’고 답했다.


생태계 서비스는 자연 생태계가 사람에게 제공하는 혜택으로 ▲식량, 수자원, 목재 등 유형적 생산물을 제공하는 공급서비스 ▲대기 정화, 탄소 흡수, 기후 조절, 재해 방지 등의 환경조절서비스 ▲생태 관광, 아름답고 쾌적한 경관, 휴양 등의 문화서비스 ▲토양 형성, 서식지 제공, 물질 순환 등 자연을 유지하는 지지서비스로 나뉜다.


필요한 생태계 서비스로는 공원·산림 등 자연공간 이용(2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탄소 저감 19%, 폭염대응 17%, 식량 및 물 등의 공급 14%, 홍수·산사태 방지 10%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자연에서 휴식을 취하고 여가를 즐기는 문화서비스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조절 서비스 필요성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조사는 설문조사 기관에 의뢰해 온라인을 통해 지난 6월10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거주하는 성인 816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1.083%p(95% 신뢰 수준)이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