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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묶인 수학여행단에 숙박 할인…제주 호텔 선행에 올해 다시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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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4. 8. 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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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지난해 창원 고교에 감동 선물한 오드리인제주호텔 감사패 전달
기상 악화로 하늘길 끊기자 흔쾌히 선행 베풀어…해당 고교 올해도 호텔 찾아

 

항공기 결항으로 발이 묶인 수학여행단에 숙박 할인과 식사를 흔쾌히 제공한 제주 숙박업체의 따뜻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7월 31일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사진 왼쪽)이 고득영 오드리인제주호텔 총지배인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수학여행 시즌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았다가 강풍과 폭우로 이틀이나 더 발이 묶인 경남 창원지역 고등학교 수학여행단에게 감동을 선물한 오드리인제주호텔에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호텔은 기상 악화로 모든 항공편의 운항이 중단되자 어쩔 줄 몰라 하는 207명의 수학여행단에게 이틀간 약 160만원의 숙박 요금을 할인해줬다.

또 다음 날 인원 100명이 항공편을 통해 먼저 제주를 빠져나가자 호텔 측은 남아 있는 1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점심 식사까지 따로 준비해 무료로 제공했다.

이 같은 선행에 큰 감동을 받은 해당 학교는 올해 역시 제주로 수학여행을 결정하는 것은 물론, 다시 한번 ‘odri inn JEJU’에서 단체 숙박을 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를 찾은 여행객에게 최고의 서비스와 만족을 선사하는 등 관광업계의 모범이 되는 활동으로 제주 관광 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한 부분을 높이 평가해 지난달 31일 호텔을 찾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고득영 오드리인제주호텔 총지배인은 “최근 일부의 사례만을 보고 제주 관광 전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확산하는 것 같아 너무 가슴이 아프다”면서 “다시 제주를 찾아주시는 모든 여행객의 만족을 높이기 위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제주 관광의 희망과 빛이 되는 따뜻한 선행을 보여준 호텔 측에 감사드린다”며 “제주 관광의 신뢰 회복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