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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수소트램 도입 위해 7월 중 용역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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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4. 7. 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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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협약...2030년 공항~원도심~제주항 운행
국토부 도시철도망 사업 통해 총사업비의 60% 국비 확보 '관건'

 

제주특별자치도는 수소트램(노면전차) 도입을 위해 이달 중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및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30일 밝혔다.

수소트램 내부 전경.

도는 7억원을 투입하는 용역 결과가 내년 말에 나오면 ▲수소트램 타당성 분석과 노선 확정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계 ▲환승센터 설치 및 버스노선 조정 ▲자금조달 방안 ▲예비타당성조사 사전 검증·평가에 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지난 4월 트램 예상 경유지역은 일도1동·삼도2동·용담1·2동·연동·노형동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는 주민 의견 80건에 제시됐다.

김용우 도 교통정책팀장은 “트램은 바퀴가 도로에 함몰돼 계단형 수직승차가 아닌 평면승차가 가능하고, 휠체어와 유모차가 바로 진입할 수 있어서 교통약자의 편의가 증대된다”며 “복잡한 도심 교통난 해소는 물론 정시성을 갖춘 신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는 트램 예상 노선으로 노형동~신제주로터리~옛 해태동산~제주공항~서문시장~관덕정~제주항까지 총 11.74㎞ 구간을 계획했다.

트램은 1량에 300명이 탑승할 수 있고, 지하철처럼 총 5량이 연결돼 운행된다. 리튬이온전지를 주요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등 고압선이 없는 무가선 트램이 개발됐다.

도는 2030년까지 공항과 원도심, 제주항을 연결하는 총 7대의 수소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도는 국토교통부 진행 중인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사업에 공모해 전체 사업비 4,391억원의 60%(2635억원)를 국비로 지원받을 계획이다.

도시철도망 구축사업에 선정되면 국비로 최대 60%를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내년 연말에 최종 보고회를 열어 수소트램 계획을 확정한 후 도민설명회와 도의회 보고를 거쳐 국토부에 도시철도망 구축 공모사업에 신청한다. 이후 2026년 말까지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2030년 수소트램을 본격 운행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수소트램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에서 총편익을 총비용으로 나눈 비용편익(B/C)은 0.77이 나왔다. 국토부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충족 기준에서 비용편익(B/C) 0.7 이상이다.

도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의 용역을 통해 비용편익(B/C)을 0.8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좌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