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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 제주대학교 캠퍼스 조성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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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4. 6. 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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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서귀포의료원 인근 국유지 활용한 '글로벌 캠퍼스 구축' 용역 진행

 

제주대학교 전경.

제주대학교(총장 김일환)가 지역 동반성장을 위해 서귀포시에 대학 캠퍼스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본지 확인 결과 제주대는 최근 ‘글로벌 서귀포캠퍼스 구축 및 사라캠퍼스 구체적 활용 방안’을 위한 연구용역에 나섰다. 용역 기간은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0월 25일까지다.

용역 핵심 과제는 ‘글로벌 서귀포캠퍼스 구축 방안 수립’이다.

제주대는 지자체와 대학, 지역 산업체가 연계한 캠퍼스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글로벌 인재 양성과 지역인재 정주 기반 마련을 위해 서귀포캠퍼스 구축 용역에 나섰다.

글로벌 서귀포캠퍼스 구축에 따른 세부 과제는 ▲글로컬대학 사업과 지역 균형발전을 연계한 서귀포캠퍼스 설치 및 운영 방안 ▲글로벌 캠퍼스만의 차별화된 비전과 미래 혁신 방안 ▲지역 교육기관, 기업, 공공기관 등과의 협업 방안 ▲제주지역 연합대학 설치 및 운영 방안 마련 ▲외국인 전담학과 설치 타당성 검토 및 학과 설치 방안 등이다.

글로벌 서귀포캠퍼스가 검토되는 지역은 서귀포의료원과 한빛장례식장 인근 국유지(교육부 소유로 제주대가 관리하는 땅)다.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부지는 총 7필지로 면적은 2만2297㎡다.

제주대는 용역을 통해 면적(강의실, 기숙사, 편의시설 등), 구성 인원(학생 및 교직원)에 따른 캠퍼스 적정 규모를 산정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글로벌 서귀포캠퍼스 운영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와 지역 여건에 맞는 내·외국인 학생 정주를 위한 환경 요건 분석도 이뤄진다.

제주대 관계자는 “글로컬대학 사업에 맞춰 지역 동반성장을 위해 서귀포시지역에 캠퍼스를 구축해야 한다는 총장의 의지가 확고하다”며 “용역 결과가 나오면 대학 구성원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대는 1962년 지금의 서귀포의료원 일대 토지 23만7600㎡(7만2000평)를 확보해 이듬해 강의실, 본관, 실험실, 도서관, 가축병원 등 건물 6개동을 신축, 서귀포캠퍼스를 조성한 바 있다. 제주대는 1964년부터 이농학부, 수산학부를 서귀포캠퍼스로 이전해 운영해 왔다. 1979년 12월 15일 이농학부와 수산학부가 아라캠퍼스로 통합되며 서귀포캠퍼스 시대가 15년 만에 막이 내렸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