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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2000명 고향 제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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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4. 6. 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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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국내인구이동 현황…전체 순유출 규모 1687명

 

지난해 다른 시·도에서 제주로 전입한 사람보다 제주에서 다른 시·도로 전출한 사람이 1687명 더 많았다.


전 연령대 중 20대에서 유입보다 유출이 가장 많아, 젊은층들이 학업과 직장 등을 이유로 고향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제주시내 전경.

 

호남지방통계청은 30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호남·제주지역 국내인구이동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다른 시·도에서 제주로 전입한 인구는 8만1508명, 제주에서 다른 시·도로 전출한 사람은 8만3195명이다. 지난 한 해 동안 1687명(-0.3%)이 순유출된 것이다.


이 같은 제주 인구 순유출은 2009년 이후 14년 만에 발생했다.


나이대별로 보면 20대가 2002명(-2.6%), 10대가 740명(-1.0%), 80세 이상이 65명(-0.2%), 70대가 52명(-0.1%) 순유출됐다. 


10세 미만과 30~69세까지 구간에선 인구 유출보다 유입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순이동 성별로는 여자(-0.3%)가 남자(-0.2%)보다 높았다. 


지난해 도내에서 4만2241명이 이동했으며, 타 시도로 3만2457명이 유출됐다. 경기(27.3%), 서울(24.8%), 부산(7.0%) 순으로 전입이 많았다. 제주에서 다른 시·도로 전출한 사람의 25.2%는 서울, 24.9%는 경기, 7.3%는 인천으로 옮겨갔다.


제주 전입자와 전출자의 이동 사유는 모두 주택, 직업, 가족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입 사유 중 자연 환경의 경우 제주(3.2%)가 전국(1.1%) 대비 3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올해 1분기 도내 순유출 인구 수는 1678명으로, 이미 작년 전체 순유출 수준에 육박한 상황이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급 인구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