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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DNA 물려받은 선수들, 전국소년체전서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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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4. 5. 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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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스포츠 DNA’를 물려받은 제주 체육인 2세들이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전남 일원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메달을 따내 화제다.

유도의 이진혁(제주중앙중 3), 수영(다이빙)의 고미주(인화초 5), 역도의 김태희(노형중 3)가 그 주인공이다.

이진혁(가운데)과 부모.

 

이진혁은 지난 25일 남자15세이하부 +90㎏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진혁은 제주 여자유도의 간판스타 이현지(남녕고 2)의 동생이다.

이진혁은 제50회, 제51회 추계전국초중고등학교 유도연맹전에서 +90㎏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3년 제주컵국제유도대회에서는 누나와 나란히 금메달을 따냈다.

이들 남매의 아버지는 과거 씨름선수로 활약했던 이치훈씨다.

이치훈씨는 1998년 제79회 전국체육대회 씨름 용장급에서 동메달을 따냈으며 현재 제주도씨름협회 전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대회 2관왕에 등극한 고미주(인화초 5)는 25일 수영 여자12세이하부 스프링보오드1M에서 금메달, 27일 여자12세이하부 플렛포옴다이빙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제주 수영의 위상을 높였다.

고미주(가운데)와 부모.

고미주의 아버지인 고형종씨는 현재 제주도체육회 수영(다이빙) 전임지도자로 있다. 초등학교 4학년때 다이빙을 시작해서 국가대표를 지냈다. 어머니인 이소원씨 역시 국가대표 출신으로 제8회·제10회 아시아 A.G.E 그룹 수영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현재 남녕고등학교 수영부 감독교사로 있으면서 후배 체육인을 양성하고 있다.

김태희(노형중 3)는 이번 대회에서 역도 여자15세이하부 55㎏급에 출전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김태희(왼쪽)가 어머니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태희의 부모는 국가대표 역도선수 출신이다. 아버지인 김민재씨는 2009 세계역도선수권대회 금메달,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 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 2014 인천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대한민국에 안겼다다. 김민재씨는 이번 대회에 제주도선수단 역도 감독으로 참가했다. 김태희의 어머니인 이연화씨는 2001년 전국체육대회 여자역도 75㎏급 3관왕, 2003년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이 대회에 15세이하부 역도 코치로 참가했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