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8건으로 전 분기 대비 4.5% 줄어...거래금액도 3.7% ↓
지난달 제주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도 가장 크게 떨어져
올해 1분기 전국 대부분 시도에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늘었지만, 제주는 하락세를 보이며 온도차를 보였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지난 2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25만7204건으로, 전 분기(23만4312건) 대비 9.8% 증가했다. 작년 동기(24만4252건)보다도 5.3% 상승했다. 거래금액은 77조2065억원으로 전 분기(68조5036억원)에 비해 12.7% 늘었으며, 작년 동기(67조522억원)보다는 15.1% 증가했다.
아파트만 놓고 보면 1분기 거래건수는 10만240건, 거래액은 39조4510억을 각각 기록했다.
제주와 대전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거래량이 늘어난 가운데 제주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28건으로 전 분기(553건) 대비 4.5% 줄며 전국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아파트 거래금액 역시 1763억원에서 1698억원으로 3.7% 하락했다.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며 제주지역 소비 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은 상황이다.
실제 제주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계속 내림세를 보이며 ‘하락 국면’을 보이고 있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0.0로 전월 대비 4.7포인트(p) 하락하며 전국서 가장 크게 떨어졌다. 지난달 제주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역시 92.7로 전월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
국토연구원의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