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돌문화공원관리소(소장 김동희)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제18회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오백장군 미래를 밝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오백장군이 돼 기후위기와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페스티벌 첫 날인 14일에는 설문대할망제단에서 오백장군 상징 깃발 달기, 설문대할망을 품은 해녀 아리랑 공연이 펼쳐진다.
15일 열리는 본 행사는 무사안녕과 인류 평화를 기원하는 본향당 굿을 시작으로, 설문대할망의 의미를 기리는 제(祭) 의식, 학술대회, 설문대할망 소원등 밝히기, 하늘연못 소원배 띄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 기간 생태 즉흥공연, 무용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뿐만 아니라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수눌음 장터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도내 21개 합창단이 참여해 오백장군을 상징하는 500인 합창공연이 펼쳐진다.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는 소원 깃발 달기, 소원등 밝히기, 소원배 띄우기 등 참여자를 위한 ‘염원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참여자 염원 행사는 제주돌문화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는 페스티벌 본행사인 설문대할망제의식이 열리는 15일에는 돌문화공원을 무료로 개방한다.
김동희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올해 행사는 ㈔제주어보존회, 교래삼다수마을 협동조합, 한국무속학회, 몬우렁 봉사단 등 지역 기관·단체들과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전통문화 활성화를 함께 도모한다는 점에서도 그 가치가 크다”며 “제주신화와 전통문화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축제의 장에 많은 도민들이 함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