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67만2775명, 12개월 연속 마이너스
40대 이하 모두 줄고, 50대 이상 모두 늘어....청년층에서 1650명 감소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가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올해 들어 4개월 동안 40대 이하에서만 5000명 넘게 줄어드는 등 인구문제가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다.
7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는 67만2775명으로, 전달(67명3103명)보다 328명 줄었다.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는 지난해 5월 전달보다 58명이 감소한 이후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4월 67만7115명이었던 인구가 1년 사이 4340명이나 급갑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 899명, 2월 688명, 3월 562명, 4월 328명이 각각 감소해 넉 달 동안 2477명이나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는 모두 줄었고, 50대 이상은 모두 증가하는 등 아동과 청소년, 청년층 감소현상과 65세 이상 고령층 증가현상이 갈수록 고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 올해 들어 4개월 동안 9세 미만은 1400명, 10대는 370명, 20대는 1752명, 30대는 499명, 40대는 1347명이 각각 줄었다. 40대 이하에서 5368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평균을 단순 계산하면 감소 인구가 1342명에 달한다. 이와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40대 이하에서 한 해 동안 1만명 이상이 줄어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19세에서 34세까지 청년층만 따로 보면 작년 말 11만9538명에서 지난달 말 11만7888명으로 1650명이 감소했다.
반면 50대는 1006명, 60대는 1234명, 70대는 236명, 80대 이상은 415명이 각각 늘었다. 60대 이상에서는 2891명이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2만1156명에서 12만2868명으로 1712명이 늘어났다.
이처럼 인구 감소, 저출생, 청년층 이탈, 고령화 심화 등 제주지역에서 나타나는 인구문제가 빠르게 심화되고 있어 종합적인 인구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강재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