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 모집 5차 공고 9일 마감...개인 의사, 의료법인 등 문의
개원 직전 아쉽게 좌초된 서귀포시 민관협력의원의 운영자 모집을 위한 5차 공고 마감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번에는 과연 이번에는 개원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달 21일부터 민관협력의원 운영자 모집을 위한 공고를 진행하고 있다. 공모 마감은 9일이다.
당초 서귀포시 민관협력의원은 지난 2월 초 문을 열 예정이었지만 당시 운영권을 낙찰받았던 의사의 기존 병원 매각이 경기 불황으로 인해 지연되면서 개원이 차일피일 미뤄지다 결국 그대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당초 365일 오후 10시까지였던 진료 시간을 평일은 오후 8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로 완화하고 주중 1회 휴무도 가능하게 하는 등 운영조건을 완화, 5차 공모에 나섰다.
현재까지 민관협력의원을 맡기 위해 의사 2명이 서귀포시에 문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문의를 한 의사 중 1명은 민관협력의원이 조성된 서귀포시 대정읍을 방문하기도 했지만 이후 추가 문의가 전혀 없었고 나머지 한 사람은 처음 문의 전화를 한 후 현장 확인은 물론 추가 문의도 하지 않는 등 그리 적극적이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모 의료법인이 민관협력의원 운영에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냈지만 현재 운영자 모집은 개인 의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이번 공모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만약 이번 5차 공모에도 운영자를 모집하지 못할 경우 모집 대상에 의료법인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만약 의료법인을 운영자에 추가할 경우 제주지역 의료법인을 대상으로 민관협력의원을 운영할 생각이 있는지 여부 등을 우선 확인할 방침”이라며 “최대한 빨리 민관협력의원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관협력의원은 서귀포시가 취약지역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사업비 31억3000만원을 투입, 서귀포시 대정읍 4885㎡ 부지에 조성된 의원과 약국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김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