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제주, 올해 1164억 투입해 동부공원 부지 조성 공사
화북2지구서 5500세대 택지 조성...내년 지구 지정 추진
대규모 임대주택이 들어서는 제주동부공원 조성공사가 이르면 9월부터 시작된다. 단일 최대 규모의 화북 주택지구도 내년 지구 지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주지역본부는 올해 제주동부공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 촉진 지구 조성공사를 착공한다고 밝혔다.
제주동부공원지구는 공공임대주택 345호와 공공 지원 민간임대주택 1080호, 단독주택 52호 등 총 1851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올해 1164억원을 투입해 지구에 있는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을 완료하고. 9월 대지 조성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LH는 60% 가량 보상 협의를 마치고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 재결을 신청했다. 수용이 끝나면 하반기 조성공사에 돌입, 2027년 준공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발표된 제주화북2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개발지구 지정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가 등으로 도시컨셉자문회의(UCP)도 구성해 운영하고, 도민과 관계기관 의견 수렴 등의 절차도 빠르게 추진한다.
공공주택지구는 전체 주택 중 50% 이상을 공공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화북2지구는 내년부터 2033년까지 도련동, 화북동, 영평동 일원 92만4000여㎡ 부지에 1만26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5500세대 규모의 택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LH 제주본부는 또 제주화북, 제주아라 고령자주택, 서귀포대정 행복주택 등 343호 건설 공사를 하고, 이달 제주시 일도동 행복주택 120호와 서귀포시 중앙동 행복주택 80호를 준공한다.
서민 주거 안정과 내 집 마련 기회 제공을 위해 올해 주택 157호를 매입하고, 매입 임대주택 100여 호를 공급하며, 전세 임대주택 139호를 추진한다.
주택 매입은 청년과 신혼부부의 선호도가 높은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하고, 전세 임대주택의 경우 도배와 장판 시공 등을 지원한다.
임도식 LH 제주본부장은 “그동안 다소 저조했던 주택공급과 공공주택지구 개발 등에 온 힘을 기울여 국가의 정책적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고객 만족도와 청렴도 향상을 위해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