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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교원 83% "지역 간 교육 격차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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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4. 2. 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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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제주 교육균형발전 2단계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교원.직원.학부모 대상 설문조사 결과 교육 격차 크다는 인식 높아
중.고등학교 격차 해소 위한 정책 1순위로 '기초학력 향상' 꼽아

 

도내 학부모와 교직원 다수가 지역(서귀포시-제주시, 동지역-읍면지역) 간 교육 격차가 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제주 교육균형발전 2단계(2040~2028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해 영남대에 의뢰해 진행한 연구용역 결과다.

제주도교육청 전경.

 

용역진이 과제 수행을 위해 학부모 1343명, 직원(본청, 학교) 119명, 교원 33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지역 간 교육 격차에 대한 인식을 물은 결과 학부모군(群)에서는 ‘매우 크다’ 337명(25.1%), ‘큰 편이다’ 744명(55.4%)으로 나타났다.

‘적다’는 응답은 30명(2.2%)에 그쳤고, ‘적지도 크지도 않다’는 응답은 232명(17.3%)이었다.

교원 사이에서도 지역 간 교육 격차가 ‘큰 편이다’와 ‘매우 크다’를 꼽은 인원은 275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83.1%를 차지하는 등 지역 간 교육 격차가 크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매우 적거나 적은 편이라고 응답한 교원은 331명 중 12명에 불과했다.

직원들도 119명 중 77명(64.7%)이 교육 격차가 매우 크거나 큰 편이라고 답했고, 매우 적거나 적은 편이라는 응답은 6명(5.0%)에 그쳤다.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집중해야 할 정책 1순위는 학교급별로 달랐다.

초등학교의 경우 설문에 응한 1154명 중 283명(24.5%)이 ‘급당 학생수, 교원 1인당 학생수 등 교육여건 개선’을 꼽았다. 이어 ‘기초학력 향상’이 281명(24.4%)으로 뒤를 이었고, ‘학습동기 유발 등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지원’(132명, 11.4%),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활성화’(104명, 9.0%), ‘지역 내 우수학교 육성’(77명, 6.7%), ‘행정실 업무지원’(43명, 3.7%), ‘학교 노후시설 개선’(37명, 3.2%) 등이 뒤를 이었다.

중학교는 설문에 응한 989명 중 259명(26.2%)이 정책 1순위로 ‘기초학력 향상’을 꼽았다. ‘급당 학생수, 교원 1인당 학생수 등 교육여건 개선’이라는 응답자는 210명(21.2%)이었다.

고등학교는 설문에 응한 926명 중 166명(17.9%)이 ‘기초학력 향상’, 163명(17.6%)이 ‘지역 내 우수학교 육성’, 161명(17.4%)이 ‘급당 학생수, 교원 1인당 학생수 등 교육여건 개선’을 선택했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