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은퇴자주거복합단지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이민주 제주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4일 JRI정책이슈브리프 ‘제주형 은퇴자주거복합단지 조성 방향’ 보고서를 통해 도시의 은퇴한 중고령자들이 이주해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새로운 인구 유입을 도모하는 제주형 은퇴자주거복합단지 조성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제주는 청정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도시민들에게는 자연경관을 즐기면서 여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공간으로 인식된다”며 “은퇴 후 지방 이주를 희망하는 베이비부머들의 수요를 고려해 제주의 강점을 살린 은퇴자주거복합단지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형 은퇴자주거복합단지 조성 방향으로 ▲지역 특성을 살린 은퇴자주거복합단지 모델 개발 ▲단지 내 주거·의료·여가·생활 편의시설을 모은 은퇴자주거복합단지 조성 ▲지역사회와 교류하는 커뮤니티 조성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동지역에는 지역 대학과 연계한 ‘도시형 모델’, 읍면지역에는 자연 친화적인 생활과 귀농귀촌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마을형 모델’을 적용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제주형 은퇴자주거복합단지는 베이비부머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지하면서도, 제주로의 새로운 인구 유입과 활력 있는 지역을 만드는 하나의 지역 개발 전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진유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