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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제주도’ 다른 시간을 공유하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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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4. 1. 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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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의 제주 작가가  펼쳐낸 에세이집 ‘나의 동네 일지’

‘서울에 강남이 있다면, 제주에는 노형이 있다. 제주 전체 인구 10% 정도가 거주하는 동네다. 아침 풍경은 더없이 바쁘다. 도로 위에 길게 늘어진 자동차 행렬, 가방을 둘러메고 정신없이 달려가는 학생들’

8인의 제주작가가 함께 에세이집 ‘나의 동네 일지’를 펴냈다.

네이버 카페 동네문학에서 매달 진행하는 ‘이달의 글쓰기 : 2023년 7월 편’ 프로젝트에 참여한 8인 작가의 글을 묶었다. 제주도의 다양한 동네를 각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구성이 색다르다.

강규희 작가의 ‘그 청보리밭엔 꿩이 산다’, 고나경 작가의 ‘길, 길, 길’, 김경희 작가의 ‘한낮의 경보’, 신애경 ‘제주 토선생, 범씨’, 심은혜 ‘달빛 운동장으로 너를 초대해’, 양윤화 작가의 ‘노형에 산다는 건’, 유승주 작가의 ‘바다 그리고 럭키, 해피’, 이은희 작가의 ‘어멍과 오리들’이 실렸다.

제주의 관광지다운 모습보다 제주에서 터전을 잡고 사는 주민의 일상을 그려 냈다. 제주가 주는 특별함에 낯설고 색다른 제주 동네의 면모를 엿볼 수도 있고 우리 동네의 모습과 크게 다름없는 소박함에 위안을 얻기도 할 것이다.

동네문학 편집자는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태어나고 자란 작가들에게 특별한 공통점이 없기에 서로 다른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며 “서로가 다르지만 각자의 이야기 안에는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요소로 가득 차 있어 공감과 연대로 인해 우리의 삶에 힘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