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준공 목표로 아라캠퍼스 내 교육대학 건물 신축 설계 착수
연면적 1만2000㎡ 규모로 추진...사라캠퍼스 활용 방안도 모색
제주대학교 사라캠퍼스에 있는 교육대학을 아라캠퍼스로 이전하는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본지 확인 결과 제주대는 올해 아라캠퍼스 내 교육대학 신축을 위한 설계에 착수한다. 준공 목표는 오는 2027년이다.
신축되는 교육대학 건물은 431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1만2000㎡ 규모로 지어진다.
제주대는 앞서 지난해 3월 교육부에서 공모한 ‘2024년 국립대학 BTL 신청사업’에 아라캠퍼스 내 교육대학 건물 신축사업을 신청, 최근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아라캠퍼스 내 교육대학이 들어서는 위치는 공과대학 4호관 남쪽 공터다.
제주대는 지난해 3월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통해 기존 계획된 ‘사범대학 3~5호관’을 ‘교육대학’으로 변경하는 등 교육대학 이전 사업을 진행해 왔다.
제주대 아라캠퍼스와 사라캠퍼스(교육대학) 통합 문제는 2008년 제주대와 제주교대 통합 이후 꾸준히 거론돼 왔다.
사라캠퍼스 내 교육대학 건물이 노후와 됐고, 교육대학 학생들이 아라캠퍼스에 개설된 과목을 수강하기 위해 양 캠퍼스를 오가야 하는 등 불편함이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라캠퍼스 내 대부분 건물이 준공 후 40년이 넘어 노후화로 인한 단열, 방수, 설비 등의 기능이 떨어져 시설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제주대 교육대학을 아라캠퍼스로 이전하는 계획은 2017년 허향진 총장 재임 당시 시도됐지만 교육대학 재학생과 사라캠퍼스 주변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되며 잠잠해졌다가 김일환 총장이 2022년 5월 취임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교육대학을 아라캠퍼스로 이전하는 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히며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일환 제주대 총장은 “제주대와 제주교대 통합 이후 형식적 통합이 아닌 완전한 화학적 통합을 위해 교육대학을 아라캠퍼스로 이전하려는 노려은 계속돼 왔다”며 “총장 취임 후 사라캠퍼스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 컨설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대학 발전계획과 연계, 사라캠퍼스에 대한 중장기 활용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