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연휴 하루 평균 3만2700여명 제주로

22~25일 13만1000여명 예상...기상 악화 변수

 

성탄절 연휴 기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가 전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되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항공편과 선박을 이용해 제주를 찾는 사람은 13만1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19일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오설록뮤지엄을 찾은 관광객이 선명하게 보이는 한라산을 배경으로 녹차밭 사이를 거닐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고봉수 기자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만5619명보다 53%(4만5000여명) 가량 늘어난 수치다.

날짜별로 보면 22일 3만4000명, 23일 4만명, 24일 3만명, 25일 2만7000명 등이다.

국내선 출발·도착 항공편은 총 868편으로 전년(542편) 대비 60% 늘었고, 국제선 항공편도 지난해(12편)보다 늘어난 34편이다.

협회는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제주공항 기상 악화로 다수 결항이 이어져 올해 예상 제주 관광객이 늘어났다”며 “이번 연휴 기간에도 날씨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도 21일부터 22일까지 서해안과 제주 지역에 큰 눈이 예고되는 등 기상악화 가능성이 높아 성탄절 특수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0일부터 밤부터 제주 해안에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며 주말까지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성탄절 연휴 기간 외국인 관광객도 크루즈와 항공편을 통해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되면서 국제선 항공편 공급석도 1년 전과 비교해 480% 이상 증가했다.

선박도 크루즈 여행 재개로 꾸준히 이용객이 늘면서 22일 중국과 일본을 오가는 메디테라니아호를 시작으로 총 6척이 제주항과 강정항을 찾는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