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 이하 건설연)은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는 폐플라스틱과 현무암 석분 폐기물을 활용, 보차도용 블록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건설연은 도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건설자재 개발과 실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연구 결과물 중 하나로 플라스틱 병뚜껑 재질에 많이 사용되는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폐플라스틱과 현무암 제품 가공 시 발생하는 석분 슬러지를 혼합한 보차도용 블록을 개발했다.
해당 시제품은 제주도, 도내 수요 기업 등과 협의를 통해 이달 중 현장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건설연은 폐플라스틱 관련 연구를 통해 투광 가능한 유로폼 거푸집, 건축용 블록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건설연 관계자는 “폐기물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자원순환 제품으로 재생산할 수 있는 기술인 만큼 제품이 본격적으로 사업화되는 경우 도내 환경문제 해결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내 플라스틱 발생량은 2011년 1만 9965t에서 2021년 7만2029t으로 크게 늘었다. 지금 추세라면 2030년 약 11만t, 2040년에는 약 18만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