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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어업 유엔 세계중요농어업유산 등재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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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3. 11. 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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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맨몸으로 바다를 일구는 제주해녀어업의 유엔 식량농업기구 세계중요농어업유산 등재 기념식이 지난 23일 제주웰컴센터에서 개최됐다. 

 

기념식에는 행사 주인공인 제주해녀 200여 명을 비롯해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 수산 관련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여성이 맨몸으로 바다를 일구는 제주해녀어업의 유엔 식량농업기구 세계중요농어업유산 등재 기념식이 지난 23일 제주웰컴센터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류정곤 한국수산회 수산정책연구소장 특강, 하도해녀합창단 공연, 기념식, 등재 기념 퍼포먼스,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류정곤 소장은 특강에서 “제주해녀어업의 세계중요농어업유산 등재에 대한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해녀어업으로 가치를 높이는 것이 급선무”라며 “무엇보다 현실적인 소득 보전 방안이 필요하고, 우선순위로 아열대 기후변화에 대응한 마을어장 복원, 주변 환경과 연계한 관광 자원화 등으로 일정 소득 창출이 되는 구조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희현 정무부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지난 9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임직원 가족 대상 토크콘서트에서 맨몸으로 오랜 시간 숨을 참으며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접했다”며 “세계농어업유산 등재는 오랜 세월 공동체 문화로 어려움을 극복한 해녀들이 주인공”이라고 격려했다. 

김 부지사는 또 “이번 등재로 제주해녀가 국내외 유산 4관왕을 달성한 만큼 활용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신규 해녀 양성, 해녀 복지, 자원 조성, 소득 보전, 축제 다양성과 해녀 홈스테이 확대로 실질 소득 증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유엔 식량농업기구 과학자문평가단 심의를 거쳐 제주해녀어업시스템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최종 등재됐다.

제주해녀는 2015년 제1호 국가중요어업유산,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2017년 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에 이어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되면서 국내·외 유산 등재 4관왕을 달성했다. 

제주해녀 고유의 공동체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희소가치를 지녀 체계적인 발굴과 보존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으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전통 여성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확고한 위상을 점하게 됐다. 

진유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