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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집 2채 이상 소유자 3만9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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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3. 11. 1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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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 12만3000가구...주택 양극화 심화

 

지난해 제주에서 주택 2채 이상을 소유한 다주택자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집이 없는 무주택 가구 비중도 전국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제주지역 주택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 총 주택 25만3000호 가운데 개인 소유주택은 86.4%인 21만9000호로 집계됐다. 도내 개인 소유주택 비중은 전국(85.9%)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제주시내 전경.

 

제주지역 주택 소유자는 19만7000명으로, 주택 소유자의 1인당 평균 소유 주택수는 1.13호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지난해 제주지역 다주택 소유자 역시 3만9000명으로 전체 주택 소유자의 20.1%를 보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택 2호 보유자 3만명(15.2%), 3호 보유자 6000명(2.8%), 4호 보유자 2000명(0.8%) 등이었다. 5호 이상 보유자는 2000명(1.2%)으로 전국에서 서울(1.4%)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특히 전국 147개 시지역 기준 다주택 소유자 비중을 보면 서귀포시가 20.7%, 제주시가 19.8%로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들 지역은 주택 보유자 5명 중 1명이 다주택자라는 의미다.

제주지역 전체 가구(27만6000가구) 중에서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5만3000가구로 55.6%를 나타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48.6%), 대전(53.0%)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반면 무주택 가구는 12만3000가구(45.3%)로 전국 최상위권을 나타냈다.

제주지역이 주택 소유 가구와 무주택 가구의 양극화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해 제주에서 외지인(타 시·도 거주자)이 소유한 주택은 2만6020호로 전체 11.9%를 차지했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