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창원 아시아 사격선수권대회 단체전서 금
개인전에서도 세계 랭키 2위 물리치고 2관왕 올라
‘제주 사격의 유망주’ 오예진(제주여상 3)이 국제 성인무대에서도 금빛 총성을 울렸다.
오예진은 24일 오전 경상남도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5회 창원 아시아 사격선수권대회 여자시니어부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김보미·추가은과 1738점을 합작하며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또 개인전에서도 본선에서 582점을 쏴 3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어진 결선에서는 244.1점으로 세계 랭킹 2위인 중국의 장랑신(241.8점)을 물리치고 2관왕에 올랐다.
오예진은 결선 진출 선수 가운데 최연소 출전자로 기록됐다.
오예진의 우승으로 대한민국은 파리올림픽 출전권인 국가 쿼터 1개를 획득했다. 이로써 김보미가 앞서 획득한 것을 포함해 모두 2개의 파리행 쿼터를 확보하게 됐다. 올림픽 출전자는 내년 결정된다.
오예진은 지난 1월 성인무대 데뷔전으로 참가한 국제사격연맹(ISSF) 자카르타 월드컵 사격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고, 지난 7월에는 창원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본선 세계주니어 신기록(587점)과 결선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최근 폐막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2관왕과 올해 참가한 8개 전국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대한민국 사격 유망주다.
한편 지난 22일 막을 올린 제15회 창원 아시아 사격선수권대회는 국제사격연맹과 아시아사격연맹이 공식 승인한 대회로, 국내에서는 1971년 서울 개최 이후 52년 만에 열리고 있다.
오예진은 공식경기 2일차인 25일에는 혼성경기 단체전에 출전해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