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백호기 축구 우승 제주제일고, 오사카 교류전 출정
제주 청소년 축구의 산실인 백호기의 열기가 일본 열도에 전파된다.
제주일보는 지난 4월 개최된 ‘2023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 청소년 축구대회’ 고등부 우승팀인 제주제일고등학교 축구팀을 중심으로 청소년 축구 교류단을 결성, 22일부터 25일까지 일본 오사카시에서 ‘2023년 제주-오사카 청소년 축구교류전’을 개최하고 있다.
제주제일고 축구팀 선수 27명을 포함, 제주도 교육청과 제주도 축구협회 회의 임원 등 51명으로 구성된 교류단(단장 고경업 제주일보 전략사업본부장)은 22일 오후 2시 제주국제공항에서 결단식을 갖고 이번 교류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올 것을 다짐했다.
백호기 우승팀은 그동안 해외 학교들과 지속적으로 교류전을 가져 왔지만 일본 학교와 교류전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제주제일고와 서귀포고, 오현고, 대기고, 제주중앙고 등이 교류전에 참가, 중국 베이징과 하이난성, 상하이 등에서 구안구락부, 삼고구락부, 하이난중, 궈싱중, 록성축구구락부, 신화SVA축구학교 축구팀 등과 경기를 갖고 제주 축구와 백호기의 저력을 과시했다.
교류단은 오는 24일 일본 오사카시 츠루미 녹지 축구장에서 오사카 카이세이 학원 고등학교 축구팀과 경기를 통해 실력을 겨루고 우정을 나눌 예정이다.
오사카 카이세이 학원 고등학교 추구팀은 약 230여 개 학교 축구팀이 활동하고 있는 오사카 지역에서 랭킹 10위권에 들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학교다.
이와 함께 교류단은 오사카에 위치한 청수사와 후시미이나리 신사, 도톤보리, 아라시야마 등을 방문,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모든 일정을 마친 교류단은 오는 25일 오후 3시 제주로 복귀, 제주국제공항에서 해단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교류단의 단장을 맡은 고경업 제주일보 전략사업본부장은 “제주와 인연이 깊은 일본 오사카에서 처음으로 교류전을 갖게 되면서 의미가 새롭다”며 “이번 교류전이 재일제주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각 학교 선수단이 우정을 나누고 성장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일 제주특별자치도 축구협회장은 “백호기 우승팀이 그동안 중국의 학교들과 여러 차례 교류전을 갖기는 했지만 일본의 학교와 교류전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많은 기대가 된다”며 “현재 일본 축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번 교류전을 계기로 미래의 주역인 우리 학생들이 더욱 실력을 발전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제일고 축구부는 지난 4월 2일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백호기 전도 청소년 축구대회 고등부 결승전에서 오현고등학교를 2대0으로 누르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김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