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지역 땅값이 상승세로 전환된 가운데 읍·면·동별로는 제주시 노형, 연동, 애월, 봉개, 아라, 서귀포시 대정, 동홍, 안덕지역 등이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추자면은 유일하게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성산, 우도, 색달, 용담 등의 땅값 상승 폭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를 분석해 보면 지난 한 해 제주지역 땅값(지가변동률)은 전년 대비 1.848% 상승했다. 2019년(-1.767%), 2020년(-1.933%) 이후 3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지역이 2.199% 올라, 서귀포시지역(1.304%)보다 상승 폭이 컸다.
읍·면·동별로는 노형·해안동이 4.103%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연동 3.875%, 애월읍 2.93%, 봉개·용강·회천·월평동 2.328%, 오라·오등동 2.112%, 대정읍 2.012%, 이도1·2동·도남동 1.998%, 동홍동 1.932%, 아라·영평동 1.882%, 안덕면 1.862%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전체적인 땅값 상승 폭보다 더 오른 지역을 보면 서귀포시 동지역에서는 동홍동이 유일했고, 읍·면지역은 모두 제주 서부지역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추자면은 -0.216%로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도내 전체 읍·면·동 중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한 지역은 추자면이 유일했다. 하지만 추자면도 지난해 6월부터 월별로는 플러스로 전환됐고, 이후 소폭이지만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성산읍 0.063%, 우도면 0.125%, 색달동 0.775%, 용담동 0.801%, 상효·토평동 0.974%, 월평·강정·도순·영남동 1.054%, 회수·대포·하원동 1.082%, 건입·일도동 1.114%, 구좌읍 1.129% 등은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2020년 말까지 제주지역 모든 읍·면·동의 지가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초부터 일부 지역들이 오름세로 돌아서기 시작했고, 10월부터는 모든 지역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재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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