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주도하는 ‘세계자연유산 에코 뮤지엄 조성’

2023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10월 3일~8일 성산일출봉 등 제주세계유산지구

 

2023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10월 3일부터 8일까지 성산일출봉, 만장굴, 거문오름 등 제주세계유산지구에서 열린다.

세계자연유산마을보존회(회장 임영철)가 운영을 맡아 축전을 진행한다. 올해 축전의 목표는 ‘세계자연유산 에코 뮤지엄 조성’이다.

지난해 열린 세계유산축전에서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 모습

세계유산축전은 지역주민과 도민,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세계유산의 가치를 공감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0년부터 열리고 있다. 4년 차에 접어들며 올해부터는 예산이 전액 지방비로 진행되는 만큼 규모는 축소되지만,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축제로 내실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세계유산축전은 10월 3일 성산일출봉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 워킹투어, 세계유산마을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세계유산축전의 핵심프로그램인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는 유산 보전과 안전을 이유로 평소 공개되지 않는 세계자연유산 내 비공개 구간을 탐험큐레이터와 함께 직접 탐험해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는 10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 동안 이뤄진다. 하루 5회 진행되며, 벵듸굴 코스는 초등학교 6학년 이상, 만장굴과 김녕굴 코스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신청할 수 있다.

주최측은 현장환경과 안전문제에 대비해 시간별 탐험 인원을 벵듸굴은 6명, 만장굴과 김녕굴을 10영으로 제한한다.

참가 신청은 25일 오후 2시부터 세계유산축전 제주 누리집(https://worldheritage.kr)을 통해 선착순 진행된다.

2020년 세계유산축전을 통해 새롭게 개발된 ‘불의 숨길, 세계자연유산 워킹투어’는 더 많은 참가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 모집 없이 당일 현장접수와 자율탐방으로 진행된다. 워킹투어는 거문오름에서 시작된 용암의 흐름을 따라 특별히 개발된 트래킹 코스로 1구간 시원의 길, 2구간 용암의 길, 3구간 동굴의 길 등 현장접수 구간과 4구간 돌과 새 생명의 길 자율탐방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세계자연유산 마을을 찾아서’ 프로그램도 선흘1리, 선흘2리, 덕천리, 김녕리, 월정리, 행원리, 성산리 등 7개 세계자연유산마을에서 열린다.

김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