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1만9432㎡ 대지에 아파트 7개동 건설 사업계획 승인
수용인구 3만6384명에서 4만508명으로 11%(4124명) 늘어
제주시 화북상업지역에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제주시는 화북상업지역 1만9432㎡ 대지에 지상 19층·지하 5층 규모에 총 844세대 입주하는 아파트 7개동 건설에 대한 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
전용면적을 보면 84.99㎡가 617세대로 가장 많고, 102.91㎡ 207세대, 151.93㎡ 10세대, 142.91㎡ 10세대이다.
제주시는 당초 관광호텔 부지로 용도를 제한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4차례나 진행된 공개 입찰에서 입찰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주상복합아파트로 용도를 변경했다.
화북상업지역 내 호텔용지가 주상복합용지로 변경되면서 화북상업지역 수용인구는 3만6384명에서 4만508명으로 11%(4124명) 늘어났다.
사업자인 A업체는 2021년 12월 진행된 주상복합용지 공개 매각에서 최저 입찰가 691억원의 4배에 이르는 2660억원에 낙찰받았다.
해당 부지의 감정가격은 3.3㎡(평) 당 1173만원이었으나 A업체는 4517만원을 써냈다.
제주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잔금 납부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자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협의가 끝나면 조속한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화북상업지역은 제주시 동부지역 발전을 위해 화북동 1400번지 일대 21만6920㎡ 부지에 상업 중심의 시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2018년 11월 기반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환지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환지 방식은 토지주로부터 일정 비율(감보율)의 땅을 제공받아 도로·공원·공공용지 등 기반시설을 조성한 후 토지주에게 건축부지(택지)를 재분배하는 것이다.
토지주들이 내놓아야 할 토지의 평균 감보율은 56.65%다.
좌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