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지사, 베트남 관광청장과 면담 갖고 제주-베트남 교류·협력 방안 논의
제주특별자치도가 베트남과 수산물 수출에 이어 관광 분야에서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한다.
제주 수산물 수출상담회를 위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 오영훈 지사는 지난 3일 응우엔 쭝 칸 베트남 관광청장과 면담을 갖고 제주와 베트남의 공동 번영을 위한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응우엔 쭝 칸 청장은 “베트남과 한국은 전략적 파트너 관계에 있고, 경제와 무역은 물론 관광 분야에서도 많은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제주는 베트남인이 선호하는 관광지인 만큼 방문 편의성 증진을 위해 힘써달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베트남 관광객 제주 무비자 제도를 환승 관광객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제주와 하노이 간 직항 노선이 취항하면 양 지역 교류와 협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 지사는 주베트남 미국대사관저에서 마크 내퍼 주베트남 미국대사와 차담회도 가졌다.
마크 내퍼 대사는 관광지로서 제주의 경쟁력과 매력을 이야기하며 제주와 베트남의 교류·협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차담회에는 쩡응 응크 호아 베트남항공 이사회 의장도 참석했다. 오 지사는 쩡응 응크 호아 의장에게 제주와 하노이를 잇는 항공기 직항 노선 개설을 요청했다.
오 지사는 “최근 아세안 젊은이들이 제주를 많이 찾고 있다”며 “제주와 베트남을 잇는 직항 노선 개설을 위해 노력해 주면 제주도에서도 초기 탑승률 문제 등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쩡응 응크 호아 의장은 “제주는 케이팝(K-POP)과 영화 등 한류 배경으로 홍보돼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다”며 “여러 문제들을 조율해 나가며 직항 노선 개설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오 지사는 차담회에서 제주 수산물의 베트남 수출 확대 전략과 도심항공교통(UAM) 관광 상용화,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비전 등 제주의 신산업을 소개하고, 베트남과 교류 확대 의지도 내비쳤다.
진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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