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그 바람의 울림’…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 막 오른다

8월 7~15일 제주도문예회관·서귀포예술의전당 등 제주 일원
콩쿠르도 개최, 14개국 4200여명 참여 역대 최대 규모 참여

제주의 여름을 금빛 선율로 물들일 제28회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이 오는 7일 개막한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이상철)는 최근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제28회 제주국제관악제와 제18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일정과 계획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관악제와 콩쿠르에는 14개국 79개 팀, 총 4200여 명이 참여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콩쿠르에는 7개국에서 254명이 지원했으며, 제주에서도 트럼펫과 호른 부문에 8명이 참가한다.

제28회 제주국제관악제는 8월 7일부터 16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주아트센터, 서귀포예술의전당, 제주해변공연장 등에서 열린다.

7일 제주도문예회관에서 ‘U-13 Band Contest’의 첫 공연이 펼쳐지고, 개막공연은 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진행된다. 옌스 린더만 제주국제관악제 예술감독이 이끄는 빅 밴드와 피아니스트 박종화의 협연으로 이뤄진 ‘랩소디 인 블루’를 시작으로 페란 페라의 제주국제관악제 헌정곡 ‘트럼펫, 트롬본, 관악단을 위한 협주곡’을 에릭 오비에르, 차태현이 연주한다. ‘관악단과 합창을 위한 한국민요’도 제주도립연합합창단의 무대로 이어진다. 두 곡 모두 세계 초연 무대다.

여름시즌 하이라이트 공연인 경축음악회는 8월 15일 오후 7시 30분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열린다.

관악제 기간에 열리는 제18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는 9일부터 트럼펫, 호른, 테너 트롬본, 금관 5중주 등 4개 부문에 걸쳐 개최된다. 16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시상식과 입상자 음악회가 열리면서 여름시즌 일정이 마무리된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올해는 제주국제관악제가 봄과 여름시즌을 도입해 연중 상설체계로 본격 추진한 첫해로 주제별 집중화를 추진해 전문관악단 공연은 저녁 시간에 배치했다”며 “특히 봄 시즌 관악작곡 콩쿠르 입상작을 여름시즌 관악제 개막공연에서 선보이는 등 상호 연계를 통해 관악의 생산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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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자연의 조화, 바다와의 공생 가능성 모색 -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