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지난해 제주지역 총 가구 28만4000가구…1인 가구 비중 33.4%
고령자 1인 가구 차지 비율 8%로 집계…65세 이상 인구 4.7% 상승
제주지역에서 혼자 사는 1인가구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도내 1인 가구 수는 9만2000여 가구로 전체 가구의 3분의 1을 넘어서 주된 주거 유형으로 자리잡았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인구주택 총조사(등록센서스 방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총 가구는 28만4000여 가구로 1년 전(27만8000여 가구) 대비 1.9% 증가했다.
1인 가구 비중은 매년 높아져 지난해 전체 비중의 33.4%를 차지했다. 2010년 24% 수준이었던 1인가구 비율은 2015년 26.5%, 2020년 31.1% 등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상대적으로 2인 가구와 3인 가구, 4인 이상 가구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시도별 1인가구 비율은 대전(38.5%)이 가장 높고 울산·경기(30.2%)가 가장 낮았다.
고령 인구가 혼자 사는 비율도 늘고 있다. 지난해 도내 전체 일반 가구 중 고령자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8%로 집계됐다. 10집 중 1집 가까이가 독거노인 가구라는 의미다.
고령자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15.0%)이었다. 특·광역시 중에서는 부산(11.1%)의 고령자 가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와 함께 제주에서 가구원 전체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 규모는 4만가구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도내 65세 이상 인구는 11만2000명으로 1년 전 대비 4.7%, 85세 이상 초고령 인구는 1만4000명으로 5.2% 각각 상승했다.
한편 도내 가구가 거주하는 주택 종류를 살펴보면 단독주택이 44.2%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25.6%), 다세대 주택(10.8%), 연립주택(9.3%) 등 순이었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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