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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명소를 탐하다-오라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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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3. 7. 1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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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 올레길은 고지교 다리를 출발해 방선문까지 5㎞ 가까이 이어지는 길이다.

오라올레 표지석 모습

오라동 도심 한가운데 있으면서도 자연생태가 잘 보존돼 있어 숲과 하천을 따라 사계절 언제나 산책이 가능한 곳이다. 어린이도 어른도 쉽게 찾는 가족 탐방로다.

제주보건소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면 다리가 나오는데 오라올레길의 초입인 ‘고지교’다.

바로 아래 ‘족감석’이라는 바위가 있는데, 제주의 창조 여신인 설문대할망이 쓰고 다니던 것이라고 전해지면서 ‘설문대할망 족도리바위’라고도 불린다.

오라올레길을 출발하면 ‘항소(缸沼)’를 만나게 된다. 한천 계곡 중에 바위가 항아리처럼 생겨 이곳에 물이 고였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다음은 ‘창꼼소’다. 특이한 형상의 바위에 마치 어두운 방에 빛이 들어오도록 창을 뚫어 놓은 것 같은 구멍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다. 오래전에는 마을 주민들이 이 바위 구멍을 드나들며 물놀이를 즐겼다고 한다.

탐방로 중간 지점에 놓여진 벤치와 '신선 선녀'상

이어지는 ‘다람쥐궤’는 용암이 흘러내리다 만들어진 천연동굴로 깎아지른 절벽과 바위가 뒤엉킨 모습을 하고 있다. 하천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형으로, 주변이 서늘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한여름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이곳을 찾기도 한다.

물이 워낙 깨끗하고 시원하다는 ‘판관소’는 한천 숲길을 따라 방선문으로 향하던 판관 일행이 물로 목을 축이면서 휴식을 취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한천을 대표하는 크고 넓은 소(沼)로 아무리 심한 가뭄이 들어도 마르지 않는다.

‘애기소’와 ‘깅이소’를 지나 한북교 다리를 지나면서는 반대편으로 계곡을 건너게 된다. 호우가 내리면 출입할 수 없지만, 평소에는 바위를 딛고 지나갈 수 있다.

이번에는 ‘거북바위’다. 인간 세계를 동경하던 용왕의 외아들 거북의 모습이다. 제주 바닷가의 용연을 거쳐 올라와 방선문과 영구춘화 경치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다가 물줄기가 줄어드는 것을 느끼고 허겁지겁 바다로 향했지만 돌아가지 못해 바위로 굳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한라산이 가까이 보이고 너른 들판이 펼쳐지는 구간이 나오는데 이곳을 지나면 방선문으로 가는 도로가 나온다. 방선문뿐만 아니라 면암유배길이나 열안지오름 탐방로로 이용되는 길이다.

‘신선이 찾는 곳’이라 불릴 만큼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국가 지정 문화재 명승 제92호 방선문(訪仙門)은 암반 균열로 인한 낙석 우려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방선문 곳곳에는 ‘방선문(訪仙門)’, ‘등영구(登瀛丘)’ 등을 비롯해 50여 개의 마애명이 남아 있다.

 

김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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