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부터 매달 감소세...지난달 고용률 65.9%
임금근로자 1년 전보다 늘고 비임금 근로자는 줄어
제주지역 자영업자 수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6월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5.9%로 전년 대비 0.5%포인트(p)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과 같은 74.4%로 집계됐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9000명으로 1년 전 대비 1000명(6.3%) 늘었다. 경제활동인구 41만2000명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1%로, 1년 전보다 0.1%p 상승했다.
올해 1월 3.1%까지 치솟았던 도내 실업률은 지난 5월(1.9%) 1%대로 내려앉았으나 한 달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만2000명 늘어난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1만1000명이 줄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9000명, 임시근로자는 4000명 각각 늘어난 반면 일용근로자는 2000명 감소했다.
또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자영업자는 2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8000명 각각 감소했다.
도내 자영업자는 올해 2월 기준 10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4000명 줄어든 데 이어 3월(-6000명), 4월(-2000명), 5월(-5000명), 6월(-2000명) 등 5개월 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2만6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 감소한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7만7000명으로 2.1% 늘었다.
인건비 부담에 직원을 고용하지 않고, 혼자 일하면서 인건비 부담을 줄이는 ‘나홀로 사장님’이 증가하는 추세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영업자 2023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63.4%는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답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평균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는데 가장 부담이 된 경영비용 증가 항목은 원자재·재료비(20.9%), 인건비(20.0%),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18.2%), 임차료(14.2%) 등 순이다.
한편 지난달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0명 늘었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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