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크루즈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글로벌 크루즈산업 리더 간 협력 네트워크를 다지는 아시아 대표 크루즈 행사인 ‘제10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12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막을 올렸다.
해양수산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미래를 선도하는 아시아 크루즈의 새로운 항해’란 대주제로 14일까지 진행된다.
포럼 첫날 열린 개회식에는 글로벌 크루즈 및 선사 관계자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오영훈 지사,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승환 장관은 “크루즈산업은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 혁신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해양 신산업”이라며 “해수부는 크루즈산업 발전을 위해 크루즈선의 국내 기항 활성화, 글로벌 크루즈선의 한국 기항을 위한 적극적인 유치활동 전개와 인센티브 강화, 크루즈산업 발전과 혁신을 위한 크루즈 관련 국제 네트워크와의 협력체계 구축 등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크루즈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을 넘어 새로운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제주는 엔데믹 시대에 맞춰 크루즈 관광산업 인프라를 확장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고, 다시 도약하는 크루즈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잡아 ‘아시아 크루즈 기항지 1위’ 자리를 재탈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튼튼한 크루즈 항로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같은 비전을 공유하면서 신뢰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파트너십이 필요한 만큼 제주가 아시아 크루즈산업의 창조적 미래를 여는 상생과 협력의 크루즈 플랫폼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포럼 첫날에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향한 큰 발걸음’과 ‘지역협력:다채롭고 매력적인 아시아크루즈 목적지가 되기 위한 길’을 주제로 한 세션과 함께 제16회 크루즈발전협의회가 개최됐다.
13일에는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ACLN) 연차총회와 1대 1 비즈니스미팅, 크루즈 비즈니스 설명회, ‘한국 크루즈:새로운 출발, 새로운 항해’ 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해외 연사 대상 제주 기항 관광 팸투어가 열린다.
한편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은 2013년 1회 개최를 시작으로 크루즈선사, 기항지 등의 핵심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 크루즈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매년 제주에서 열리고 있다.
진유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