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세 미술교사 출신 전성식 작가의 첫 개인전이 16일부터 30일까지 아라갤러리에서 열린다.
전 작가는 1962년 서라벌예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30여 년 동안 제주에서 미술 교사로 생활했다.
제주미술협회, 제주미술교원협회에서 활동했고 1993년 제주미술교원협회장도 역임했다.
교단에서 내려온 뒤 2000년부터 15년 동안 미국에서 지내며, 센트럴파크를 찾아 인물화 작업 등 작품 활동에 열중했다.
평생 그림에 묻혀 살아왔지만,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첫 개인전은 그동안 아버지의 모습을 지켜본 가족들의 노력으로 이뤄졌다.
전 작가의 가족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아버지가 그림 그리는 모습을 보고 자랐고 아버지의 따뜻한 그림을 좋아한다”며 “아버지의 삶 속에서 그림은 너무나도 소중한 부분인데, 이제야 아버지에게 그림이 어떤 존재인지 느끼게 됐다. 아버지의 첫 개인전이 아버지에게 크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