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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시장격리 신청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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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2. 1. 2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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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양배추 가격이 폭락하며 시장격리 신청 물량이 계획 물량을 크게 웃돌면서 농협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와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양배추 250㏊를 시장격리하기 위해 주산지 지역농협에서 희망농가 신청을 받은 결과 413㏊(415농가)가 접수됐다.

시장격리 면적은 총 재배면적(1904㏊)의 13.1%로 총 사업비 21억6600만원(도비 60%, 농협 10%, 농협경제지주 10%, 자조금 20%)이 투입된다. 시장격리 참여 농가에는 3.3㎡당 2900원이 지원된다.

양배추 가격이 전년 대비 50% 넘게 폭락하자 다수 농민들이 상품 출하를 포기하고 지장격리를 선택한 것이다.

실제로 이달 들어 지난 17일까지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2021년산 양배추 평균 가격(서울 가락시장 상품 8㎏ 기준)은 4029원으로 2020년산 8564원 대비 53.0% 떨어지며 생산 원가를 밑돌고 있다.

지난해산 양배추 재배면적은 1904㏊로 전년(1753㏊) 대비 8.6% 늘면서 예상 생산량도 11만2113t으로 1년 전(10만3222t)보다 8.6% 늘어난 상황이다.

김병수 제주농협 양채류협의회장(애월농협 조합장)은 “제주도와 농협중앙회제주지역본부가 추진하는 시장격리 사업에 많은 농가들이 신청하면서 접수 물량이 계획 물량을 훌쩍 넘어섰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가격이 폭락해 많은 농가들이 시장격리 사업을 신청했다”며 “이번 시장격리는 과거와 달리 상품성이 양배추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오는 주말까지 진행되는 현장 실사가 마무리되면 지원 대상 물량이 사업 물량 크게 넘어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제주산 월동채소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달부터 오는 2월까지 3개월 동안 ‘1212페스티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12월, 1월, 2월은 겨울채소 먹는 달!’을 주제로 한 이벤트를 통해 양배추 외에도 무, 당근, 브로콜리, 감자 등 월동채소류 판매 지원을 위해 홈쇼핑 및 라이브방송 홍보, 시식 행사, 기념품 제공, 택배비 지원에 나서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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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시장격리 신청 '봇물' - 제주일보

올해 들어 양배추 가격이 폭락하며 시장격리 신청 물량이 계획 물량을 크게 웃돌면서 농협에 비상이 걸렸다.24일 제주특별자치도와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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