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 설명회’ 개최
오영훈 지사 "대학 지역인재 양성, 기업 경쟁력 강화 학생들 취업 보장"
김일환 총장 "대학, 지자체, 전략산업 간 긴밀한 연계로 지역 위기 극복"
올해부터 제주에서 시작되는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RIS)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도민들의 지지와 공감대 확산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 도내 4개 대학, 지역혁신기관 등은 지난 26일 제주대학교 경상대학 세미나실에서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RIS사업은 지자체, 대학, 다양한 지역혁신기관들이 지역혁신플랫폼을 구축해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개발과 연구지원 등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도는 올해 처음 정부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올해에만 국비 300억원과 지방비 129억원 등 429억원이 투자되고, 5년 동안 총 2145억원(국비 1500억원, 지방비 645억원)이 투입된다.
제주도-대학-전문가-기업 등으로 구성된 RIS 핵심분야별 사업과제 발굴 전담팀(TF)은 제주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3대 핵심분야로 △청정바이오 △그린에너지·미래모빌리티 △지능형서비스를 선정했다. 또한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 기술 지원, 취·창업을 목적으로 37개 과제를 최종 발굴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빛나는 제주를 위한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제주형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바이오산업 육성전략 △민간우주산업 육성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통과에 따른 후속 조치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 등 제주도의 주요 정책을 소개했다.
오 지사는 “제주의 핵심사업과 RIS사업의 연계로 대학이 지역인재를 키우고, 기업은 경쟁력을 강화하며, 학생들에게는 취업이 보장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앞으로 도내 대학과 기업들의 참여를 보장하면서 신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 기업 경쟁력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은 ‘대학교육 혁신방안’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지역소멸 현상으로 지방대학이 죽어가고, 유능한 인재들이 지방에서 사라지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RIS사업으로 대학과 지자체, 지역 전략산업 간 긴밀한 연계를 통해 지역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키워 어려움에 처한 지역의 상황을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RIS 제주지역혁신플랫폼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도출된 의견들과 지자체-대학-산업체 간 논의사항들을 반영한 최종 사업계획서를 오는 6월 말까지 확정하고, 7월부터 지역산업 발전, 대학 혁신, 지역인재 양성 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강재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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