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번영 위한 협력’ 주제
아세안+α 등 제주 미래 구상 논의 위한 세션 다양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위한 세션도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하 제주포럼)이 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한 올해 제주포럼은 정부의 주요 정책과 민선8기 제주도정의 주요 정책을 연계해 논의되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정부 주요 정책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논의하는 세션과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세션이 마련되고, 탄소중립과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 아세안 플러스알파, 뉴스페이스 시대 민간 우주산업 등 제주의 미래 구상을 다각적으로 논의하는 세션이 펼쳐진다.
현재 참여가 확정된 주요 인사는 199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호세 라모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마틴 로무알데스 필리핀 하원의장, 김진표 국회의장 등이다.
제주도는 사흘간의 포럼 동안 오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와 2030 세계박람회(EXPO) 부산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제주포럼 역사상 처음으로 국회 차원의 참여가 이뤄져 한-아세안 의원과 경제인이 함께하는 ‘한-아세안 리더스 포럼’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국회와 외국 의회 간 교류 협력 플랫폼을 마련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 구축될 전망이다.
아세안 국가 및 국내 초청 기업인들과 도내 기업인들의 교류 기회를 마련하는 가교 역할로 아세안 플러스알파 정책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제주도는 기대하고 있다.
‘평화를 넘어 공동번영’이라는 제주포럼 가치를 확대하는 다양한 세션도 마련된다.
오영훈 지사는 주한아세안국·주한아랍국 대사단과 아랍지역까지 교류 협력을 확대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고, 제주 미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지방정부 역할을 논의하는 세션에서는 다마키 데니 오키나와현 지사와 빠터얼 중국 하이난성위 상무위원 겸 비서장이 참석해 오영훈 지사와 3개 지방정부의 관점을 공유할 예정이다.
지난 17회 포럼 평화선언에서 천명한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세션도 개최된다.
오는 30일 4·3평화상을 수상할 가렛 에반스 전 호주 외교부 장관을 초청해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방안과 세계 평화 문화 확산을 함께 논의한다.
진유한 기자